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사무실 정적을 깨는 전화벨이 울리자 40대 주부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흘러나왔습니다.
\"저기요 제가 작지만 따뜻한 물품을 기증하고 싶은데 꼭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 드릴 수 있나요? \"
\"네 감사합니다 그러겠습니다. 그런데 성함과 주소는....\"
\"죄송하지만 익명으로 해주세요....\"
지루한 빗속을 뚫고 라면 40박스를 얼굴 없는 천사가 노인복지관에서 도움을 드리고 있는 어르신을 위하여 사용해달며 전달해 왔습니다.
현재 부평구 노인복지관에서는 생활 지원사 45명을 운용하여 605명의 어르신에게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식우려 노인 120명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서 일자리 어르신과 직원들이 직접 배달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님의 고귀한 뜻을 아로 새겨서 주신 물품은 온정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