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노인복지관(관장 조병국) 수강생 2명이 자서전을 내고 작가로 등단했다. 부평구노인복지관은 이상구 경기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지도 아래 지난해 9월부터 ‘힐링토크 - 자서전 만들기 반’을 편성해 16주간 운영해 왔다. 처음 시작 당시에는 11명이 신청해 출발했지만 글쓰기의 어려움 탓인지 5명만 끝까지 남아 수료했고, 그 중 2명이 자서전 쓰기에 성공한 것. 이번에 자서전 쓰기에 성공한 회원은 ‘겁 없는 세월’을 쓴 정희자(73)씨와 ‘우산 속의 사연’을 쓴 이정례(63)씨가 그 주인공이다.
정희자씨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글 쓰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책 제목처럼 겁 없이 도전해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뿌듯해 했다. 이정례씨도 “특별한 것 없는 인생도 자서전이 될까 걱정했고 글쓰기도 힘들었지만 써 나가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옛 추억에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자선전쓰기 반을 지도했던 이상구 교수는 “자서전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여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의미와 함께 후손에게는 산 교훈을 전해주는 효과가 있다”라며 “실개천이 모여 큰 강과 바다를 이루듯,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도 한데 모으면 감동의 역사가 된다”라며 자서전의 의미를 설명했다.